의료상담

스트레스랑 가슴이 붓는게 연관성이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20대 여자입니다 3-4일 전부터 가슴이 붓는 느낌이랑 멍울이 좀 만져집니다

냉도 좀 함께 나오길래 배란기인가 했는데 예정 배란기는 요번 주 주말입니다

생리 예정일은 6월 7일 예정이고 임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ㅜㅜ

요새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는데 가슴이 붓고 생리 직전처럼 멍울이 생기는게 이런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변하면 생길 수 있는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스트레스와 유방 부종은 실제로 호르몬 경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고, 이것이 프로락틴 및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균형에 영향을 미쳐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유방 팽만감이나 압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상황은 충분히 스트레스 연관 호르몬 변화로 설명 가능합니다.

    현재 증상의 패턴도 살펴보면, 배란 전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올라오는 시기이므로 유방이 예민해지고 냉이 증가하는 것은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배란기가 이번 주말로 예정되어 있다면 현재 시점이 에스트로겐 피크 구간에 해당하며, 스트레스로 호르몬 변동이 평소보다 크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멍울이 만져진다고 하셨는데, 유방 조직이 전반적으로 부어서 울퉁불퉁하게 느껴지는 것과 특정 부위에 경계가 뚜렷하게 잡히는 덩어리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전자라면 생리 후 자연히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후자라면 생리가 끝난 뒤에도 멍울이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생리 후에도 멍울이 지속되거나, 한쪽에서만 느껴지거나, 피부가 당기거나 함몰되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유방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만으로는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니, 우선 이번 생리 이후 경과를 지켜보신 뒤 판단하셔도 무방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최근에 받으신 심한 스트레스와 가슴이 붓고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데, 이로 인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되면 유선을 자극하여 유방을 붓게 만들고,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유방통), 그리고 단단한 멍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배란 주기가 흔들릴 경우, 에스트로겐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생리 직전처럼 가슴이 커지고 뭉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점에 달하면서 달걀흰자처럼 투명하고 늘어나는 점액성 냉이 늘어나게 되므로 이번 달에는 배란기 고유의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프로락틴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가슴이 붓고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이 평소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자극을 받으면 유방 안의 유선 조직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마치 포도송이나 멍울처럼 만져질 수 있으며 생리가 끝나고 호르몬이 가라앉으면 다시 말랑말랑해지며, 만약 호르몬 시기와 상관없이 계속 만져지는 멍울이더라도, 20대 여성에게는 '섬유선종' 같은 안전한 양성 혹이 매우 흔합니다.

    가장 정확한 유방 자가진단 시기는 생리가 끝나고 3~5일 뒤(가슴이 가장 말랑말랑할 때)로, 6월 7일 생리가 시작되고 완전히 끝난 후에 다시 가슴을 만져보고, 그때 멍울이 없어졌거나 크기가 확 줄었다면 호르몬과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가슴이 부어있을 때는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보다는 압박이 적은 스포츠 브라나 브라탑을 착용해 유방 조직의 자극을 줄이도록 하고, 커피나 콜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유방통과 붓기를 악화시키므로 당분간은 따뜻한 허브차 등으로 대체해보기 바랍니다.

    만약 생리가 끝난 후에도 딱딱한 멍울이 구슬처럼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때 유방 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