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나 기독교, 천주교에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주문같은거 있나요?
가끔 살면서 두려울때 어릴때 다닌 교회에서 배운 주기도문을 외우곤 하는데요
최근 불교 관련 인터넷 글을 보니 좋은 내용이 많더라구요.
뭔가 사람 스스로 나아가려는 듯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불교에서 주기도문처럼 짧고 어렵지 않은
일상에서 유혹이나 마음이 다소 어지러워졌을때
외울 수 있는 어떤.. 글귀?말?이런게 있을까요? 주기도문처럼요.
그리고 최근 천주교 관련 영화도 봤는데 어..대단하던구요
천주교나 교회도 혹시 유혹을 이기거나 침착하거나 마음의 평안을 위할때 외울 수 있는 글귀나 말 도문 같은거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음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란 문자적 의미이지만, 아미타부처님은 석가세존부처님의 제자로서가 아니라, 불교신앙의 사상으로서 "헤아릴 수 없는 광명,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인 것이죠.
물론 이렇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이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주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여기에 더하여 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도 연이어 주문하는 데요.
그 의미는 관세음보살님에게 귀의합니다겠지요?
관세음보살님은 모든 것을 내려다보시고 대자대비하여 인간의 모든 슬픔과 고통을 품어주시는 분이시라고 신앙합니다.
그러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면, 현세와 내세에 극락으로 이끌어 주시도록, 그리고 슬픔과 고통을 잊게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주기도문이 줄이면 "주문"이네요.
천주교에는 미사에 사용하는 기도문들이 많이 있어서 천주교인들은 그 기도문들을 외우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자비로우심에 의지하는 기도문들도 많지요.
한 예로 "착한 의견의 어머니" 기도가 있습니다.
(Mater boni consilii)
착한 의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저는 저의 정신을 버리고 당신의 정신을 청하나이다.
마리아여, 저의 생각들을 없애버리시고 당신의 생각을 제게 주소서.
마라이여, 저의 욕망들을 없애주시고 당신의 열망으로 채워주소서.
마리아여, 저의 감정들을 없애시고, 당신의 감정을 제게 주소서.오, 사랑하는 예수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저는 온전히 당신 것이오니,
제가 가진 모든 것 당신께 드리나이다.착한 의견의 어머니시여
저희에게 착한 의견을 주소서.(3번)
아멘.프레스코화로 그려진 이 벽화는,
전설에 의하면,
1467년 4월 25일 성 마르코 축일에 마을 주민들이 성 마르코 축일 축제가 한창인 오후 4시경,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왔고, 사람들은 하늘에서 신비스러운 구름이 내려와 오랫동안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있던
성당의 한 쪽 벽에 내려오더니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아름답게 묘사된 프레스코 벽화가 나타났다는 것이죠.
당연히 그 성당의 이름이었던 착한 의견의 어머니(Mater boni consilii) 성당의 이름으로 이 벽화는 이름지어집니다.
이후 그 성당은 교황을 비롯한 전세계 순례객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겠죠?
불교에는 염주라 하고, 천주교에는 묵주라고 하는 것을 손에 잡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심리안정소품도 있죠.
불교에서 박자를 맞추어 내는 목탁소리는 인간의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분노가 일어나거나 슬픔과 고통을 참아내려고 할 때, 또는 차분히 명상하고 싶을 때,
이미 습관적으로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잡생각들을 밀어내고 주문으로 생각을 가득 채운다면, 명상에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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