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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낙지284
단정한낙지28423.05.17

러시아 옛 민속문화에서 가장 무섭거나 치명적으로 생각한 소재가 뭔가요?

각 나라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나 이야기가 흥미로운데요.

이런 이야기에서 무섭거나 불행을 가져오거나 두려움의 상징이 되는 소재들이 다 다른것 같아요. 예를들어 한국의 경우 저승사자라던지 호랑이가 무서운 대상으로 나오는데요. 서양의 경우 뱀이기도 하구요. 러시아의 경우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옛부터 전해져오는 소재가 무엇인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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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익사, 자살, 살해, 행방불명된 처녀의 영혼을 ‘루쌀까’라고 한다. 또한 루쌀까는 사산아, 세례 받지 못하고 죽은 어린이의 영혼을 가리키기도 한다. 루쌀까는 사람을 괴롭히고 질병을 옮기는 해로운 귀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풍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주요한 귀신이다. 루쌀까는 물이나 숲, 들판 등에 살고 있으며, 초여름인 루쌀나야 주간에 주로 활동한다. 어린 루쌀까를 자식으로 삼기도 하며, 남자들을 ‘유혹’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보통 긴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있으며 촉촉하게 젖어 있다. 주로 그네를 타고 놀며, 바느질이나 실타래, 옷감 등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루쌀까 보내기’를 통해 풍년과 액막이를 기원한다. ‘루쌀리아 주간’, ‘루쌀까 보내기’와 같이 신격의 이름자체가 명명되어 의례로서 행해진 것은 러시아에서 루쌀까가 유일하다.

    -출처 한국학술지인용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