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돌무지무덤을 계단식으로 쌓으면 계단식 돌무지 무덤입니다.
고구려는 초기에 주로 돌무지무덤을 만들었으나, 점차 굴식 돌방무덤으로 바꾸어 갔습니다. 돌을 정밀하게 쌓아올린 돌무지무덤은 만주의 집안(지안) 다듬은 돌을 계단식으로 7층까지 쌓아올린 장군총이 대표적입니다.
굴식 돌방무덤은 돌로 널방을 짜고 그 위에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든 것입니다. 널방의 벽과 천장에는 벽화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무덤은 만주 집안, 평안도 용강, 황해도 안악 등지에 널려 있습니다.
백제는 한강 유역에 있던 초기 한성 시기에 계단식 돌무지무덤을 만들었는데, 서울 석촌동에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이는 백제 건국의 주도 세력이 고구려와 같은 계통이라는 건국 이야기의 내용을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