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인데도 모기가 있는 이유는 뭔가요?
요즘 날이 쌀쌀한 겨울철인데도 종종 모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룻밤에 1~2마리씩은 꼭 보이는 것 같은데요
보통 모기는 여름에만 있지 않나요?
날이 추운 겨울날에도 모기가 있는 이유는 뭔지 알려주세요
모기는 주변 환경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화하는 변온동물이므로 국내 모기의 경우 주위 온도가 섭씨 15。C 이하로 내려가면 체내 온도의 하락으로 대사활성이 떨어져 잘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동면 상태로 들어간 모기라 할지라도 그 이상의 온도로 올라가면 동면에서 깨어나고 날 수도 있으며, 섭씨 18℃이상에서는 흡혈 활동도 합니다.
대도시에서 조사된 겨울철 빨간집모기는 일반 건물,병원,호텔,극장,백화점,아파트 등의 대형건물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집단으로 월동하고 있습니다. 지하 보일러실은 겨울철 실내온도가 대개 섭씨 15~20℃이므로 보일러실 근무자는 물론이고 환기통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층까지 이동하여 사람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모기가 많이 발생되는 건물은 반드시 지하실에서 월동하고 있는 모기가 발견되므로 이들에 대한 연막 소독은 매우 효과있는 방제 대책이 됩니다. 또한,보일러실에는 폐수 탱크가 있기 마련인데 흡혈한 모기들은 이 탱크 내의 물에 산란하여 많은 유충,번데기,성충들이 살고 있음이 관찰된다. 따라서 폐수 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배수시키거나 모기 천적인 미꾸라지 한 두 마리만 약간의 먹이와 함께 넣어 두면 모기로 인한 고통을 어렵지 않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지하 구조물에는 월동하기 위하여 들어온 빨간집모기들 뿐만아니라 이들의 변종(아종)인 지하집모기들이 더 많이 발견됩니다.
지하집모기는 빨간집모기가 월동을 위해 지하 구조물로 들어 온 후 정착하여 계속 세대교체를 하면서 그곳 환경에 적응된 종인데, 생식 방법에서도 다른 모기 종들과 달리 첫 번째 산란은 흡혈을 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지하집모기의 무흡혈 산란이 가능한 것은 지하 환경에서는 흡혈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종족 보전을 위해 유충기 때 산란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에서 이 두 종류가 매개하는 질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30117000270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모기는 알과 유충(장구벌레)때부터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겨울의 경우 온도가 낮고 또 산란기도 아니므로 대부분 죽거나 아직 물 속에서 알로 존재할 시기이지요. 하지만 집 안에 살고 있었을 경우는 집안은 일반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해 바깥보다 온도가 높습니다. 즉,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