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식후 졸음이 당뇨병의 징후라는 생각은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식후 졸음, 즉 식곤증은 식사, 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 후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이 과정에서 뇌의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수치가 증가하여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며,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 다른 증상들과 함께 식후에 심한 피로나 졸음이 느껴진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