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에서 기침과 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단순 감기만으로 보기에는 경과가 긴 편입니다. 독감 검사가 여러 차례 음성이었다면 인플루엔자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른 원인들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하기도 감염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 RSV, 파라인플루엔자 등은 독감보다 열이 오래가고 기침이 심하며, 7–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해열제를 써도 열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고, 기운 저하·식욕 감소·낮잠 증가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균성 합병증 가능성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이 겹치면 열이 계속 납니다. 특히 기침이 점점 심해지거나, 밤에 더 심하고, 숨이 차 보이거나, 가래 소리가 거칠어지면 폐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요로감염이나 기타 감염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주된 것처럼 보여도, 아이에서는 열이 오래 갈 때 소변 검사 등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처럼
5일 이상 38도 이상의 발열 지속
기침이 점점 심해짐
평소보다 확실히 기운 없음
식욕 저하, 낮잠 증가
이 네 가지가 함께 있으면 단순 경과 관찰 단계는 지났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아과 재내원하여 흉부 청진, 필요 시 흉부 X-ray, 혈액검사 또는 소변검사까지 포함한 재평가가 권장됩니다. 항생제 여부도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당장 위험 신호로는 숨이 가빠 보이거나, 호흡 시 갈비뼈가 들어가 보이는 경우, 해열제를 써도 처지기만 하고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 입술이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