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기 투자 사업이 효율적인가요?
한동안 비트코인 채굴기 사업에 여기저기 모두 뛰어들고 하였는데, 이 채굴기 사업이 아직도 효율적인가요? 이미 3/4정도가 채굴이 되었고, 기존 사업체에서도 열심히 채굴을 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신규로 투자를 한다고 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채굴원가는 대략 5,900달러에서 6,000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통계에 따라서는 8000달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채굴 원가에 대한 통계 수치가 다른 것은 채굴 장비의 가격 차이와 국가별 전기 요금의 차이가 채굴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굴 시설을 운영하는 비용도 포함시킬 수 있겠습니다. (채굴기에 대한 가격 정보는 http://k-mining.co.kr/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전기요금의 차이가 큰 영향을 줍니다. 중국도 지역마다 전기 요금이 다 다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1kWh 당 47원 정도인 곳도 있어서 이런 곳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예를들어 비트메인의 T17 채굴기를 기준으로 하면 2200W를 소모하는데 이것의 하루 24시간 전기 소모량은 1,584kWh에 달합니다. 중국을 기준으로는 하루 74448원이 필요하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35만원~45만원 사이의 전기 요금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 요금이 저렴하지 않다면 사실상 채산성 악화를 막을 수 없고, 또한 채굴기 관리자의 인건비며 시설 유지비, 감가 상각비 등을 합한다면 더욱 수익이 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용 전기가 아닌 일반용 전기로 채굴을 하게 되면 채산성이 낮다고 볼 수 있고 한전과의 계약과 달리 산업용, 또는 농업용 전력으로 채굴을 하게 될 경우 적발되면 추징금을 물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용 또는 농업용 전력으로 채굴을 하게 될 경우 채산성이 높아져 이익을 볼 수 있으므로 현재 채굴장들은 한전의 전력 공급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이 되어 추징금을 물게 되더라도 일반용 전력이 아닌 주로 산업용 전력을 이용하여 채굴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소규모로 비트코인 채굴을 하신다면 이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전력 부분에서도 일반 전력을 이용한다면 채산성이 낮기 때문에 크게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