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식사 직후 근력 운동은 소화불량의 문제보다 근성장의 효율을 직접적으로 저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자원은 한정적입니다. 식후에는 섭취한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 소화기관으로 혈류가 집중되어야 하는데, 이때 바로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근육이 다량의 혈액을 요구하게 되며 혈류 재분배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근육으로 가야할 산소와 영양소 전달이 원활하지 못해서 근육의 펌핑감이 저하되고 곧 운동 수행 능력 감소와 근비대 자극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사 측면에서도 좀 불리합니다. 식후에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며, 인슐린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 연소를 돕고 근육 합성을 자극하는 성장호르몬(GH)와 에피네프린의 분비 반응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무거운 무게를 들어도 몸이 받아들이는 동화 작용의 효율이 좀 떨어지게 됩니다.
자율신경계도 역시 소화를 돕는 부교감 신경과 운동을 관장하는 교감 신경이 급격하게 교차하고 신체에 과도한 대사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최상의 근성장을 원하시면 현재처럼 운동 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는것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만약에 허기때문에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면 식사 대신에 바나나, 미숫가루 같은 가벼운 탄수화물 간식을 운동 30~60분 전에 섭취하시고, 본 식사는 운동 후에 진행해서 30분~2시간 이내로 드시는 기회의 창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운동과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