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이후에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급성 장염을 앓고 나면 장 점막이 예민해지고 장내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가스가 잘 차고,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 있을 때 상복부와 장에 가스가 몰리고 앉거나 트림 후 호전되는 양상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장염 후 과민성 장증후군 초기 양상과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내시경이 정상이고 복통이 거의 없으며 묽은 변이 지속되는 점도 장 기능 회복이 아직 덜 된 상태로 해석됩니다. 보통은 수주에서 길게는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이 기간 동안은 자극적인 음식, 탄산, 유제품, 과식은 피하고 소량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은 증상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가스를 늘리는 경우도 있어 조심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체중 감소, 야간 복통, 혈변이 동반되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과만 보면 회복 과정 중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