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화교의 세가 매우 강한 지역에서는 도교의 사원 또는 도교와 관련된 장식을 민간 건물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상할 만큼 기세를 못 펴는 종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재래의 토착 제천신앙/신선 사상과, 이미 토착신앙과 융화를 이루던 불교에 흡수되었고, 일본에서는 음양도와 슈겐도 형성에 일부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도교 자체가 특별히 독립교단으로 출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불교와 민간신앙에는 의외로 꽤 많은 도교적 요소들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