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 미국은행들에게서 뱅크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해당은행의 수익'구조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은행의 경우에는 대출수익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은행들은 대출 수익이 40%정도인데 추가적으로 미국의 경우는 고정금리 대출비율이 90%이상, 우리나라는 변동금리 비율이 92%이다 보니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이 전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은행들이 고객의 예금을 받아서 투자한 상품은 '일반 회사채권'이나 '국채'였는데, 금리가 인상되면서 은행들이 매입한 '기존 저금리의 채권'들의 시장 거래가격이 하락하게 되었고, 금리인상으로 사람들이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은행에 예치하였던 자금들을 인출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들은 고객의 예금 인출 요청이 증가하자 채권을 만기전에 중도 매도하여 예금인출을 지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준금리가 인상되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거래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을 보고 매도를 하게 되는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은행의 손실은 점차 증가하게 되었고, 이 손실로 인해서 BIS비율 또한 하락하게 되어 은행의 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나자 대규모의 예금인출 사태 즉 뱅크런이 발생하게 되면서 은행이 파산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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