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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천지개벽20.03.03

사춘기 딸아이와 아내가 너무 자주 부딪쳐 옆에서 지켜보기가 참!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아이가 중3 부터 시작된 사춘기로 지금도 엄마와 하나부터 열가지 너무 자주 부딪치며 집에서 큰소리도 너무 자주나고 하여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고 힘이 듭니다.

이럴때 아빠인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가족에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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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사춘기 딸을 두신데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아빠로서 입장이 난처하시겠군요..

    아빠가 중간에서 엄마와 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하셔야 되서 부담스러우시겠어요..

    섣불리 딸과 엄마 사이에서 갈등을 무마시키려고 하지는 마세요..

    그렇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어느 누구 하나 편 들어줘야 하는 입장이 되서 더 곤란하실 수 있으니까요..

    우선 따님은 따님대로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서(밖에서 먹을 것 사주면서) 따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머니와 딸 사이가 멀어지더라도 아버지하고는 소통을

    하게끔 유지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부인분의 입장도 한 번 들어보시고요.. (이것 또한 부인과 단 둘이서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실제로 모녀가 부딪치는 문제들이 뭐가 있나 살펴보십시오..

    막상 갈등이 일어나는 소재는 지극히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기상 시간부터 시작해서..(제 때 못 일어나면 엄마 입장에서는 등짝 스매싱 각이죠..)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많이 한다거나, 아니면 방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사소한

    문제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거죠.. 그래서 모녀가 주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정리가 되면

    이후에는 아버님이 모녀 사이에서 절충안을 내시는 겁니다.. 딸한테 일방적으로 엄마한테 맞추라고 하거나

    엄마가 무조건 딸한테 양보해라 이렇게 하지 마시고, 둘 사이의 의견 조율이 어느정도 되는 선의 절충안을

    찾아주셔서 (가령 방청소는 1주일에 한 번만 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그것을 제시하고 맞게 하는지를 확인하시는게 아버님이 중간에서 하실 일입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이의 변화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알고 계신 듯 합 니다.

    아버님께서 가정과 자녀에게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희망적이고 심리적 자원이 있는

    가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버님뿐만 아니라 어머님의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학생 사춘기 자녀의 폭발적인 감정 기복, 더이상

    훈육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더불어 부모 자녀와의 단절된 소통이 또래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체로 1차적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문제에서 기인 된 것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관계의 어려움과 감정 억압으로 인한 심리적인

    불편감,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능력이

    저하되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복잡적으로 사춘기를 통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분노조절이나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불안으로부터인지, 애정적인

    결핍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분노나 공격적인 감정으로

    기인한 것인지는 심리 전반적인 검사를 통해서 제대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아이의 성장사, 가족 배경, 또래 관계 및 사회적인 적응,

    더불어 심리 전반적인 검사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