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경계가 비교적 불명확하고, 피부색 또는 약간 창백하게 도드라진 팽진(부풀어 오른 병변)이 손등과 전완부에 다발성으로 보입니다. 인설(각질)이나 진물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임상 양상으로는 급성 두드러기(urticaria)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두드러기의 특징은 진피 상부의 일시적 부종으로 인해 팽진이 생기며, 개별 병변은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 섭취 후 더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이 있다면 음식, 온도 변화, 혈류 증가 등이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특정 음식과의 명확한 시간적 연관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비특이적 악화일 수도 있습니다.
양측성으로 점차 퍼지는 양상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보다는 두드러기에 더 부합합니다. 접촉피부염은 대개 접촉 부위 중심으로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고, 습진성 변화(홍반, 인설, 가피 등)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졸림성 항히스타민제(예: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1일 1회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1일 2회까지 증량하기도 합니다.
둘째, 최근 1에서 2주 내 새로 바꾼 화장품, 손세정제, 세제, 건강보조식품, 약물 등이 있다면 중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과도한 온수 샤워, 음주, 심한 운동은 일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병변 하나가 24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 지속되면서 색이 짙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혈관염성 두드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내과 또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입술·눈 주위 부종, 호흡곤란, 복통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양상이 계속 확산 중이라면, 1주 이상 지속되는 급성 두드러기로 보이며 외래 진료 후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복용 시작한 약이나 건강식품이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