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언어는 왜 하드웨어에 적합한언어인가요?
C언어가 왜 하드웨어에 종속적인 언어인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C언어는 하드웨어에 종속적인 언어가 아닙니다.
C언어가 아닌 C 컴파일러가 하드웨어에 종속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애플리케이션 관점)C언어 자체는 지원되는 기능이 적고 문법이 간단합니다.
550쪽 정도밖에 안 되는 C언어 표준에서도 순수 문법 부분은 200쪽 정도밖에 안 되며 나머지는 다 라이브러리 관련 부분이고, 함수의 개수로 치면 대략 150개 근처입니다.
다만, C언어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은 운영체제에 종속적인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 말은 동일한 C언어 코드라고 하더라고 운영체제에 따라서 다르게 만들어지게 됩니다.예를 들면 C언어를 배울 때 가장 처음 배우는 Hello World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의 C언어의 코드는 아래와 동일합니다.
#include <stdio.h> int main(int argc, char** argv) { printf("Hello, world!\n"); return 0; }하지만 만들어지는 실행파일은 천차만별입니다.
Windows > Visual Studio > x64 용 콘솔 애플리케이션용 실행파일
Mac OS > gcc > Mach O 용 실행파일
하지만 위의 설명은 일반 애플리케이션 기준이고 좀 더 저수준의 소프트웨어 (펌웨어, 운영체제)를 작성하게 된다면 하드웨어와 밀접한 코드를 작성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지어 인라인 어셈블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C언어가 만들어진 1972년에는 저수준 언어로는 어셈블리어가 고수준 언어에는 코볼, 포트란이 주로 쓰였습니다. C언어는 유닉스라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언어로 시작했기 때문에 어셈블리어에 대한 대체하여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언어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드웨어에 밀접한 구현 코드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