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아동기(5세 이전)때 일어난 사건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학계에선 ‘아동기 기억상실(childhood amnesia)’이라 부른다.싸이쇼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성인이 되기 전 유아기에 발달 과정을 겪는데, 뇌의 여러 부분 중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도 성장한다.
해마는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ies)을 저장하는 곳으로, 뉴런(감각세포)를 생성한다. 뉴런이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자극을 전달하면, 해마가 이를 기억으로 저장한다.
그러나 유년기에는 해마가 성장하면서 뉴런을 너무 빠른 속도로 생성해낸다. 이 새로 생긴 뉴런이 기존의 뉴런과 섞이면서, 해마가 기억을 올바르게 저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결국 기억들을 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