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에서 즉위하는 과정과 세례식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조선시대 왕실에서 즉위하는 과정과 세례식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새로운 왕이 즉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와 의식을 거쳐야 했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새 임금은 선원전을 나와 통과의례의 문을 거치는데, 숙종실록 1권은 왕세자가 왕으로 즉위하는 이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세자가 인정문(仁政門)에서 즉위(卽位)하였다. 이날 성복(成服:상복을 입는 절차)을 마치고 왕세자가 관면(冠冕)과 길복(吉服)을 갖추고, 왕세자가 선정문(宣政門)으로부터 걸어 나와서 연영문(延英門)을 따라 가서 숙장문(肅章門)을 나와서 인정문(仁政門)에 이르니, 승지와 사관(史官)이 따라 나갔다. 왕세자가 서쪽을 향하여 어좌(御座) 앞에 서서 차마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소리를 내어 슬피 울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다. 승지와 예조 판서가 서로 잇달아 임금의 자리에 오르기를 권하였다. 삼공(三公)이 도승지와 더불어 나아가 왕세자를 부축하면서 번갈아 극진히 말하였다. 왕세자가 어좌(御座)에 오르니, 백관들이 사배(四拜)하고 의식대로 산호(山呼)하였다. 예를 마치자, 사왕(嗣王)이 인정문(仁政門)으로부터 인정전(仁政殿)에 올라가 인화문(仁和門)으로 들어와서 여차(廬次)로 돌아왔는데, 우는 것이 끊어지지 않았으며 소리가 밖에까지 들렸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왕이 돌아가시면 혼이 다시 돌아오도록 5일 동안 왕이 계속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세자는 즉위하지 않고 있다가 6일 째 되는 날 세자는 빈전(시신을 모시는 곳)이 차려진 선정전 옆 여막(廬幕, 선정전 옆에 임시로 설치한 거처)에서 나와 상복(喪服)을 잠시 벗고 대례복(大禮服)으로 갈아입은 후 통과의례의 문인 연영문과 숙장문을 지나 인정문 앞마당에서 즉위식을 치뤘다고합니다. 조선 27대 왕 중 인정문 앞에서 처음으로 즉위한 왕은 성종이후 즉위한 연산군이며 그리고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순조, 철종, 고종 등이 인정문 앞마당에서 즉위하였다고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 새로운 왕이 즉위 절차는 옥새를 인수하는 의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기록으로 볼 때 대보의전달 > 전위교서의 반포 > 백관의 하례 > 즉위교서의 반포 순으로 구정되어 있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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