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준 과학전문가입니다. 유리가 완전한 고체가 아니라 액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다소 오해가 있는 표현입니다. 유리는 실제로는 '아미오피스' 또는 '슈퍼쿨드 리퀴드'라고 불리는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고체는 정렬된 원자 또는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액체는 원자 또는 분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정렬된 구조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리는 두 성질 사이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리는 냉각 과정에서 녹은 상태에서 고체 상태로 천천히 변화하면서, 원자 또는 분자가 완전히 정렬되지 못하고 무질서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는 고체와 액체 사이의 중간 상태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아미오피스' 또는 '슈퍼쿨드 리퀴드'라고 합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유리는 완전한 고체처럼 보이지만, 매우 느린 속도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갖게 됩니다. 이는 고대의 유리 창문이 아래쪽으로 약간 두꺼워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종종 사용되지만, 이는 실제로는 제작 과정에서의 특성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리가 완전한 고체가 아니라 액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상 정확하지 않으며, 유리는 고유의 물리적 성질을 가진 아미오피스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