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청력검사지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양측 모두 약 60에서 70 dB 수준의 비교적 평탄한 난청 소견이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기도와 골도 청력 차이가 거의 없고, 중이 기능을 보는 고막운동성 검사(tympanometry)는 양측 모두 정상 범위(Type A)에 해당합니다. 이 조합은 전음성 난청보다는 감각신경성 난청 패턴에 부합합니다.
심인성 난청(기능성 난청)은 검사 결과의 일관성이 떨어지거나, 객관적 검사(예: 어음청력검사, 청성뇌간반응검사 등)와 주관적 청력검사 결과가 서로 맞지 않는 경우에 의심합니다. 현재 자료만으로는 “전형적인 심인성 난청 소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실제로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청력 저하를 분명히 느끼고 있고, 검사상에서도 일정한 역치 상승이 반복된다면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과 중이거나 변동성 난청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심인성 난청으로 진단되는 경우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으로, 심리적 요인 조절과 지지적 설명만으로도 수주에서 수개월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기질적 난청이 배제된 이후”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임의로 중단할지 여부입니다. 돌발성 난청에서는 증상 발생 후 초기 치료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치료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메니에르병 가능성이 언급되었다면 청력의 변동성, 이명, 어지럼 여부를 포함한 경과 관찰도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자료만으로 심인성 난청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심인성 난청이라 하더라도 회복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객관적 검사(청성뇌간반응검사 등)를 포함한 재평가를 이비인후과에서 받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