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발트 3국의 독립운동은 노래혁명(Singing Revolution)이라 합니다. 발트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하느데 특히 에스토니아에서는 유서깊은 노래 축제를 매년 열어왔다. 이 잔치에는 전국의 에스토니아인은 물론 이웃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참여하고, 해외동포들도 찾아와 1주일간 노래의 향연을 벌였다고 합니다. 1869년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시작된 축제는 민속의상을 입고 민요와 합창곡을 부르며 국가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2차 대전 기간에 발트인은 독일에 점령되어 5,000명 이상이 수용소에서 사망했고, 독일과 소련의 전쟁터가 되어 산업의 45%, 철도의 40%가 파괴되고, 20만여 명이 희생되는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소련 공군의 공습으로 에스토니아 탈린 주거지의 약 30% 이상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이 슬픈 운명을 겪은 민족들은 노래로 상처를 달랬다고 합니다.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이 추진되면서 노래 운동은 독립운동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는데 소련의 탄압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그들은 폭력이나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노래로 대응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