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총 섭취 칼로리가 낮은데도 식사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방 섭취량을 전체 칼로리의 25%에 맞추기보다는 필수 지방산 섭취를 위해 일정량 이상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단순히 칼로리원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와 같은 필수 지방산은 세포막 구성이나 호르몬 생성, 염증 반응 조절 등 다양한 생체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몸에 잘 흡수되는데, 지방 섭취가 너무 적으면 이런 비타민의 흡수가 저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어 소량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소화 과정이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전체 칼로리 중 25% 정도의 지방 섭취는 일반적인 권장량이지만, 이는 충분한 전체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을 때 건강한 지방 섭취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입니다. 만약 전체 칼로리 섭취가 부족하여 필수 지방산 권장량까지 미달하게 된다면, 25%라는 비율을 고수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