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걸리고 수술하고 퇴원한지 1일차인데 요구르트나 포카리 스웨트 같은 것을 섭취해도 괜찮을까요?
먼저, 포카리 스웨트를 마시려는 이유는
병동에 입원해 있을 때 부터 자꾸만,
누우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알 수 없는 증상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양제 주사를 맞아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지러운 느낌이 남아 있어서, 포카리 스웨트의 전해질 성분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질문합니다.
그리고, 요구르트는 부모님이 주셔서 일단 뚜껑을
까놓기만하고 먹진 않았습니다.
요구르트를 먹으려는 이유는, 그래도 요구르트의 유산균 효소가 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질문합니다.
복용중인 약 탭이 있어서 적었는데 이게 글자 수 한계가 있어서 여기에 추가로 더 적었습니다:
복용중인 약:
1. 한미알마게이트정 500mg 1
2. 스파부틴정 100mg 1
3. 세라신캡슐 2알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퇴원까지 한 상황이라면 금식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포카리스웨트나 요구르트 등의 음료를 섭취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얼마나 원하시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셔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맹장염 수술 직후 1일차라면, 식이와 음료는 안전하게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질문 주신 두 가지는 경우에 따라 섭취가 가능합니다.
1. 포카리 스웨트
전해질 보충 목적이라면 소량은 대체로 문제 없습니다. 수술 후 초기 어지러움은 탈수, 수면 부족, 통증, 혈압 변화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포카리는 자극이 거의 없고 전해질도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몇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요구르트
유제품은 개인별로 장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 직후에는 조금 신중하게 권합니다. 특히 묽은 배변이나 가스가 많은 상태라면 생균 요구르트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면 소량은 가능하나, 1일차라면 하루 이틀 더 미루고 일반 식사(죽 등)로 장이 안정된 뒤 드시는 편이 현실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참고
현재 복용 약제(알마게이트·스파부틴·세라신)는 위장 보호·장 운동 조절·항생제이고, 요구르트나 포카리와 큰 상호작용은 없습니다. 다만 알마게이트는 속을 보호하는 약이라 드시는 음식 종류가 맵거나 튀긴 것이 아닌 것이 좋습니다.
정리
포카리 스웨트: 소량은 가능
요구르트: 당장은 보류를 권장, 장이 편해지면 소량 가능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맥박이 빠르거나, 복통·발열이 다시 생기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