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입헌군주제 체제는 17세기 말인 1688년 급진적인 정치 개혁인 금복권법(Declaration of Right)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의 귀족층과 의회가 지지하는 윌리엄 오렌지와 메리 왕세자를 궁정으로 영입하여 제임스 2세를 몰아내었으며, 이후 오렌지와 메리는 입헌군주로 취임하게 됩니다.
입헌군주제는 국가의 통치 권력을 국민 대표의 회의체에 위임하는 제도로서, 국왕이 국민의 동의를 거쳐 법률을 제정하고 세금을 부과하며, 국방을 담당하는 등의 권한을 갖지만, 이를 행사할 때는 국회와 상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영국 군의 군통수권도 입헌군주제하에서는 국왕이 아니라 국회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의 군사적인 지휘권과 군사력은 국방부와 군사 당국에게 있으며, 군대는 국왕과 국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