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만파식적은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며 모든 파도를 쉬게 하는 피리라고 합니다.
이 만파식적의 상징성이야 말로 모든 마음의 파도를 쉬게 하여 번뇌를 잠재우고 경건함과 평온을 갖게 하는 범종의 참뜻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으며 그 범종에 이와 같은 만파식적 형태의 음통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
신문왕은 용이 일러준 대로 대나무를 가져와 피리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피리를 불었더니 신라에 침입한 적군이 물러갔고, 병이 나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날이 개면서 물결도 잔잔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피리를 ‘만파식적’이라고 부르고 신라의 국보로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