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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24.03.12

만파식적이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만파식적이란 세상의 온갖 파란을 없애고 평안하게 하는 피리라는 뜻을 지닌 피리로 삼국유사에 전해져 온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만파식적이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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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만파식적은 온갖 풍파를 잠자우는 피를 말합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31대 신문왕이 감은사에 행차한 뒤 이견대에 들렀는데, 이 때 해룡이 나타나 흑옥대를 바쳤다고 합니다. 이 해룡의 말에 따라 바닷가에 바닷가에 떠 있는 산에 대나무를 잘라 피리를 만들고 월성의 천존고에 소중히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 뒤 적들이 쳐들어오거나 큰 가문, 홍수, 태풍이 일어났을 때 피리를 불면 모든 것이 평정된다고 해서 만파식적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려 광종 때 경주 동경관을 지어서 조선 초기까지 보관했는데, 1582년 화재와 함께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후 광해군 지시로 새로 만들었는데, 우연하게 100년 뒤 동경관 담장 보수중에 발견하여 일제강점기 때 경주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하였습니다. 보관 중인 옥적(옥피리) 2점이 만파식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옥피리와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나무 보관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경주 사람들은 이 옥피리가 만파식적과 동일시 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만파식적은 통일신라기 왕실에서 정치적 불안이나 국난이 진정되고 태평성대가 오기를 염원하는 제례(祭禮)에 사용했던 피리로,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경주 박물관에 보관 되어 있는 옥피리와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나무 보관함과 함께 전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경주 사람들은 이 옥피리를 신라 때 나라를 평안하게 해준다는 보물인 만파식적과 동일시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