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 ‘나쁜 친구’의 기준과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기준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 사소한 행동, 말투, 차림새, 가정 환경 등 어른의 기준에 맞춰 ‘저 친구는 나쁜 친구야’라고 단정 짓고, 아이에게 그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에요. 부모님은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고, 아이가 친구에게 의지하게 된 이유도 분명 있을 거예요. 앞뒤 상황은 모른 채 ‘걔는 나쁘니까 놀지마’라고 하는 순간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어요. 부모님 스스로 아이 친구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와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것이 중요해요. 취조하듯 친구 관계를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요즘 친구들과 공유하는 소소한 일상에 대해 대화하면서 친구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는 것이죠. 단 아이를 무시하고 이용하거나 교묘하게 아이의 감정을 조작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친구라면 확실히 ‘나쁜 친구’라고 판단하고 거리를 두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에게 친구의 이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시켜 주시고,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잘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좋지 않은 친구에 대해서 "앞으로는 그 친구랑 놀지 말아라"라고 단순하게 지시만 내리신다면 아이는 굉장히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세계에 개입하게 될 때에는 적절하고 타당한 이유가 존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그 아이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아이에게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특정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너도 모르게 그 아이를 따라 하고 있으니 그 아이와는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비록 5살아이이지만 아이들도 이해를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