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은 개국 초부터 강력한 숭유억불책을 시행했습니다. 고려 말 불교는 하나의 기득권이자 강력한 권력기관으로서 군림해오면서 여러 부패상과 타락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계로 도첩제를 적용해 허가받지 못한 승려들은 환속되었습니다. 1492년 1월 성종은 금승법의 시행을 통과시킵니다. 인수대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종이 금승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이것은 불교억제책 이외에도 대비의 국정간섭 논쟁으로 확산되면서 인수대비는 더이상 금승법에 대한 비판이 어려워졌습니다. 성종은 중립을 지키는 것처럼 하면서도 대신들의 편을 들어 금승법을 통과시켰고 불교는 탄압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