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0대 중후반부터는 선크림을 “야외 활동이 많은 날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피부 노화 예방 측면에서 유의미합니다.
피부 노화의 약 70에서 80퍼센트는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photoaging)로 설명됩니다. 자외선 A(UVA)는 사계절 내내 존재하고, 흐린 날에도 지표면까지 도달하며, 유리창도 상당 부분 통과합니다. 이 UVA는 진피 콜라겐을 분해하여 주름, 탄력 저하, 색소침착을 유발합니다. 반면 자외선 B(UVB)는 주로 화상과 직접적 DNA 손상을 일으키며, 강한 직사광선에서 증가합니다. 따라서 “햇빛이 뜨겁지 않다”는 체감과 실제 자외선 노출량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장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외 활동이 20에서 30분 이상 예상되거나, 출퇴근 등 반복적 노출이 있는 경우에는 계절과 날씨와 무관하게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 자외선 A 차단(PA 등급 또는 broad-spectrum 표기)이 있는 제품을 아침에 1회 도포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 등산, 골프, 낚시 등 직접 노출이 많은 날에는 2시간에서 3시간 간격으로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고 창가 근무도 아니라면 반드시 매일 재도포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피부 노화 관리 관점에서는 “외출하는 날에는 기본적으로 바른다”는 습관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