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릴라와 사람의 DNA 일치율이 높다는 것은 장기 구조의 기본적인 청사진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긴 합니다. 그러나 거의 똑같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고릴라는 사람과는 침팬지 다음으로 가까운 영장류입니다. 이 높은 DNA 일치율 덕분에 심장이나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종류와 기본적인 해부학적 구조 및 배치는 흡사합니다. 이는 수백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물려받은 핵심 생명 유지 시스템이 같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하지만 나머지 1~5%의 차이가 중요한데, 이 작은 차이는 장기의 세부적인 크기나 모양, 미세 구조, 특정 단백질 및 효소의 활성 등 생리학적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차이로 인해 종간의 이식은 불가능하며, 고릴라가 사람과 다른 신체 능력 및 특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DNA 일치율이 높을수록 에너지 대사 방식같은 공통적인 생화학적 경로와 신체 구조의 큰 틀이 닮게 됩니다. 즉, 생명체의 작동 원리와 기본적인 설계도가 유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