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를 공부하다 질문드립니다
프랑스가 1850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베트남을 식민지배 했었고 일본도 1943-1944년경 베트남에서 군량미를 위해 쌀을 수탈해갔다고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점이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 중 하나였던 프랑스와 적국이었던 일본이 어떻게 2차 세계대전 당시 베트남에서 서로 협력관계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프랑스와 일본이 협력한 것이 아닙니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 지배하고 있던 와중에 일본이 베트남을 침공하여 일본군을 주둔시켰고,
태평양 전쟁 과정에서 베트남에서 엄청난 식량 수탈을 해서 1945년 초 베트남 인구의 10%가 아사하게 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과 프랑스의 베트남에서의 협력은 당시의 프랑스 상황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 합니다. 1940년 6월 프랑스 국토의 절반 이상이 나치독일의 점령 하에 놓이고, 비시에 수도를 둔 페땅(Henry-Philipe Petain)정부가 독일과의 협력을 선언하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정세에도 변화가 찾아왔고 이 변화를 주도한 세력은 일본이였습니다. 일본은 중국 침략 이래 오랜 숙원을 이 기회에 해결하고자 했고 일본은 “대중국 작전 기지를 설정함과 동시에 중국측 보급연락로 차단 작전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1940년 6월 27일 인도차이나를 통과하는 장개석 원조물자 수송 금지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정부에게 요구했습니다.인도차이나총독이 이러한 일본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서 두 제국간의 협력관계가 설정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다고 볼수 있지여. 당시 본국자체가 독일과의 전쟁으로 정신이 없던 상황에서 프랑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후로 계속해서 일본은 베트남에서 그 세력을 넓혀갔고 군량미를 베트남에서 계속 가져 감으로써 베트남에 쌀이 모자라 수백만의 베트남인들이 아사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여인들을 정신대로 끌고 가기도 했지요. 후일 2차대전후에 베트남 공산당 들은 일본대사관을 찾아가 대사관 직원들을 다 죽여 버리는 사건이 일어 나기도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일본은 1940년에 지금의 배트남이 위치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침공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중국의 국민당을 상대로 중일 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국민당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자 위협을 느낀 일본은 국민당의 물자 수송로를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북부 지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당시 유럽에서 진행되던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황은 프랑스가 독일에게 항복한 상태였으며, 따라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는 사실상 독일의 식민지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인도차이나 정부와 비밀리에 협상하여 일본의 배트남 진출을 허용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40년에 배트남 북부를 시작으로하여 1941년에는 배트남 남부까지 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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