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가장 먼저 단백뇨를 동반한 신장질환을 의심합니다.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 표면장력이 변화해 거품이 쉽게 생기고 오래 지속됩니다. 대표적으로 만성 사구체신염,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경화증, 초기 만성콩팥병 등이 해당됩니다.
다만 일시적인 거품은 탈수, 농축뇨, 빠른 배뇨 속도, 요로 내 잔여 세정제 등 비병적 원인에서도 흔합니다. 피곤할 때 더 자주 보인다면 일시적 탈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있었다면, 사구체 질환(예: IgA 신병증 등)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단백뇨와 혈뇨가 함께 반복된다면 신장 정밀평가가 필요합니다. 한편 50대 남성에서 무증상 혈뇨는 요로종양, 요로결석, 전립선 질환 가능성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권장 검사는 요검사(단백, 현미경적 혈뇨), 요단백/크레아티닌 비, 혈청 크레아티닌 및 추정사구체여과율, 필요 시 신장초음파입니다. 혈뇨가 지속된다면 요세포검사와 방광내시경도 고려됩니다.
거품이 반복되고, 특히 붓기나 혈압 상승, 소변량 변화가 동반된다면 조기에 내과 또는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최근 소변색 변화나 부종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