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동성애에 관한 기록중에서
고대 그리스는 남성과 남성간의 동성애가 가장 좋은 사랑으로 평가될 정도로 많은 동성애가 유행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동성애에 대한 부작용으로 다양한 질병 등이 발생되고 있는데
당시 이러한 기록들이 존재하나요?
이러한 부작용을 그들은 어떻게 인식했는지요?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 연인들은 항문 성교를 좋게 보지 않았고 아무리 연인들 사이라도 항문 성교를 하면 자칫 여성스럽게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주로 허벅지성교를 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그리스만큼 동성애를 대놓고 즐겼던 문명권은 전무후무 합니다. 중근세 일본이나 중동에서 와카슈도나 높으신 분들이 소년들을 대상으로 남색을 즐기는 경우는 있었지만 고대 그리스처럼 시민 구성원 대부분에게 퍼져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진 않았습니다. 반면 고대 그리스의 경우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동성애가 일반적인 풍습에 가까웠는데, 일부 철학자들은 심지어 동성애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예찬할 정도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동성애를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는 증거가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제우스가 사랑한 미소년 가니메데, 아폴론이 사랑한 미소년 히아킨토스 등 신들조차도 동성애를 했을 정도로 당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가 보편적 이었습니다. 신들 뿐만 아니라 영웅들도 동성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아킬레우스는 동성 연인 파트로클로스를 두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동성 연인들과 사랑을 나누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게 신화에까지 동성애 요소를 집어넣은 문명권은 그리스 문명이 유일합니다.
'고대 그리스가 게이들의 천국이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플라토닉 러브 문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당시 고대 그리스의 동성연애는 현대의 자유로운 동성연애와는 살짝 결이 다릅니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완벽한 사랑은 남성들끼리만 할 수 있는 거라 여겼습니다. 성적 접촉이 존재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육체적 욕망에만 탐닉하는 건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는 단순한 자유연애가 아니라 성인들이 소년들을 교육시키며 사회적 진출을 곁에서 도와주는 스승-제자의 관계이자 후견인의 관계이기도 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동성 간의 정신적인 사랑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아무리 고대 그리스식 동성애가 플라토닉 러브였다지만 정신적인 사랑에는 육체적인 사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미소년 가니메데가 물을 마시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서 옷 사이로 하얀 허벅지가 드러나자, 제우스가 그 뽀얀 살결을 보고 반해서 그를 납치했다는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고대 그리스에서 동성애와 육욕은 불가분의 관계였습니다.
다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육체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데에도 절제가 중요시 되었습니다. 항문 성교보다는 허벅지 성교가 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항문성교를 행하면 당하는 대상이 지나치게 여성스러워질까봐 였습니다. 펠라치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나치게 경망스럽고 음란한 행위로 보았기 때문이 었습니다. 성기가 작은 사람을 이상적으로 여겼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야만인으로 여겨졌는데, 남성기가 크면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원숭이 같은 인간일 거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소년애 관습은 동성애 성향이 존중받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 또한 존재합니다. 우선 (평생을 함께한 동성 커플이나 신성부대 등의 사례가 있듯이 남성 동성애자가 차별받는 분위기와 거리가 멀기는 했지만) 소년애를 행하던 사람 중 다수가 나이를 먹고 여자와 결혼을 해 자손을 잇는 경우가 많았고 보통은 남성 전반이 아니라 미성년자 소년만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 소년애를 동성애라 볼 수 없고 그저 고대에 존재했던 독특한 성 관습이거나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는 시야에선) 아프가니스탄의 미성년자 남창 문제 처럼 성학대에 가깝다는 주장이 존재합니다.부작용에 대한 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