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위해 고민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접종을 강력히 권합니다.
이유가 명확합니다. 백일해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입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백일해에 걸리면 폐렴, 뇌손상,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데, 이 시기에는 아기 본인이 아직 백신을 다 맞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생아 백일해 사망의 대부분은 가족으로부터 전파됩니다. 이것을 코쿠닝(cocooning) 전략이라고 해서, 아기 주변 가족 모두가 접종해 아기를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백신 불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백일해 백신(Tdap)은 수십 년간 수억 명에게 접종된 가장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 중 하나입니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미열 정도가 흔한 부작용이고,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100만 명당 1명에서 2명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50대 성인은 어릴 때 맞은 백일해 백신 효과가 이미 소실된 상태라 지금 접종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출산 예정일 기준으로 최소 2주 전에는 맞아야 항체가 형성됩니다.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바로 맞을 수 있고, 비용은 일부 지자체에서 무료로 지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