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보호자분의 반려견은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신체적 이상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선 보호자님이 관찰하신 행동 변화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혹은 환경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남편분이 갑자기 장기간 부재하게 된 상황이라면, 반려견에게는 불안감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평소 남편분과 함께 산책을 다니고, 귀가 시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던 점을 보면 남편이 아이의 주요 애착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혼자 산책 시 불안, 활력 저하, 무기력, 구석에 숨는 행동, 낑낑거림이 모두 심리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심박수 증가, 근육 떨림, 호흡 빠름, 식욕 감소가 함께 나타나므로, 외견상으로는 통증과 유사해 보이기도 합니다.
신체 질환
심리적 요인만으로 설명이 어려울 만큼 몸을 떨거나, 구석에 들어가 움직이지 않는 행동이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 불안 외에 통증성 질환, 혹은 기력저하 ,식욕부진 유발 질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식욕에 대한 확인, 현재 증상 외에 다른 증상 (구토, 설사, 호흡 이상 등)이 동반되는지 확인하시되, 내일까지도 기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심리적 요인에 앞서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리적 원인이 주된 경우에는 남편분의 냄새가 남은 옷이나, 담요를 아이가 자주 머무는 공간에 두거나, 하루 중 산책 및 놀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안정감을 주거나 등의 대체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