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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빵단팥빵
보름달빵단팥빵23.02.08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처음 개장이 언제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증권시장이 언제 개장하였나요? 지금은 주식거래도 모두 온라인으로 또는 휴대폰으로 가능한데 옛날에는 증권사에 직접가서 거래를 하였다는데 언제 개장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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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동진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증권시장의 조선인

    조선에서 회사라는 조직이 설립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주로 연고 모집으로 주식을 토지문서나 차용증서 정도로 생각하였으며 실제 거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1주당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대중이 주식을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농공은행이 주식공모로 하면서 실질적으로 조선인도 주식거래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주식담보금융도 보장이 되면서 조선인 사이에서의 주식매매도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인 증권업자가 출현하게 되었는데 취인소의 거래원으로 등록된 업자로는 김응룡, 김윤수, 권승순, 김광준, 조준호, 유래항 등이 있었습니다.

    회사조직으로는 아세아증권주식회사(1932~1937), 전북기업주식회사(1932~1935), 동아증권주식회사(1934~1943), 금익증권주식회사(1933~1943) 등이 활약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의 주요 종목은 비록 일본 주식이었지만 거래소와 장외에서 활동한 중개상과 현물업자 중에서 이러한 조선인의 성과는 괄목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자본시장의 탄생(1947~1978)

    '조선증권취인소'가 해산된 후 과거 증권시장에서 일했던 증권업자들은 증권시장을 재건하고자 움직였으며 지가증권 및 건국국채를 중심으로 장외시장에서 증권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정규 증권시장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마침내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되었습니다. 초기의 증권시장은 국채파동의 시련을 겪었고 소위 1962년 5월 증권파동으로 불리는 결제 불이행 사태가 일어나 장기 휴장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1969년을 '자본시장 육성의 해'로 정하고, 각종 법률의 제정과 제도의 개선 등 증권시장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1978년 말, 상장회사는 최초 12개사(13종목)에서 355개사로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2.8조 원에 이르는 등 자본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견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