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 천일염이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신안산 천일염이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신안 이외의 지역에서는 천일염의 생산을 하지않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단정한너구리141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년에 수입되는 소금의 양은 약 250만 톤으로 대부분 공업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식용으로는 근래 말썽이 되고 있는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시중에 유통되어 매스컴에서 고발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소금의 종류는 암염, 정제염, 전기분해에 의한 소금(한주소금류), 정제염, 천일염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에 대하여는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이는 60년대 이후 광물질로 분류되어 식품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었다.
그간 생산자의 끈질긴 노력에 의하여 식약청에서 장기간 안정성 검증을 거쳐 2008년 3월에야 비로소 광물질에서 식품으로 분류되었고 지식경제부가 ‘천일염 산업특구’로 지정하는 등 신안군으로서는 특별한 해였다. 그간 젓갈이나 장을 담글 때 천일염을 사용해온 전통이 식품법 위반이던 모순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이 세계적으로 단연 인정받고 있는 불란서의 게랑드(Gurand)지방의 소금이 앞선 마케팅과 고급의 포장으로 국내의 고급소비자 시장을 수십 배의 가격으로 점유하고 말았다.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하여 염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이 20% 이상, 마그네슘이 2.5배, 칼륨은 1.5배, 칼륨은 3.6배가 함유된 우수한 소금이라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아는 소비자가 드물다.
또한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염도가 80~86%로 낮으며 천연 미네랄과 무기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산성이 아닌 알칼리성이라는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금하면 건강의 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천일염은 은근한 단맛이 나고 짠맛이 적어 오래 전부터 전통 발효식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정되고 있다.
천일염은 ‘천사의 섬’이라고 불리는 전남 신안군의 800여 생산농가에서 전국 생산량의 약80%인 250,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간 숙원이었던 식품으로 공인을 받은 후 지자체와 연구기관 그리고 생산자와 공동으로 신안 천일염의 우수성과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으로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우수성을 점차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시작은 늦었지만 세계적인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1등 상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식경제부의 산업특구지정을 계기로 전문성을 가진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 된다. 그리하여 세계 여느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한국의 신안 천일염을 쉽게 대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