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후 귀두에서 각질처럼 벗겨지는 현상은 흔하며, 대부분은 수술 이후 환경 변화에 따른 생리적 적응 과정입니다.
수술 전에는 귀두가 포피로 덮여 있어 항상 습윤한 상태였으나, 수술 후에는 공기와 마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표피가 두꺼워지고 각질화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귀두가 쭈글쭈글해 보이거나, 얇은 각질막이 벗겨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고, 진물·악취·심한 홍반이 없다면 병적인 상태로 보지 않습니다.
보통 수술 후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점차 안정되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샤워 시 과도한 비누 사용이나 강한 문지르기는 피하고, 필요하다면 향료 없는 보습제나 바셀린을 소량 도포하는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각질과 함께 심한 발적이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려움이나 하얀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 시간이 지나도 점점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설명하신 양상만으로는 건조와 적응 과정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