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배를 누를 때만 긴장되는 것은 흔한 반사 반응입니다. 특히 명치 부위는 횡격막과 복근, 자율신경이 밀집해 있어 불안이나 통증에 대한 기억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복부에 힘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통증이 없어도 ‘아플 것 같다’는 예상만으로 근육 방어가 생길 수 있고, 이 나이대에서는 검사 환경 자체에 대한 긴장도 영향을 줍니다. 병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신체의 정상적인 보호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찰 전에는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사가 누르기 직전에 숨을 내쉬는 타이밍을 의식하면 복부 힘이 덜 들어갑니다. 배에 힘을 빼려고 애쓰기보다는 숨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계속 긴장된다면 미리 “윗배를 누를 때 힘이 들어간다”고 말해 천천히 검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충분히 적절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