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이석증 이후 지속되는 이명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는군요.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청신경종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명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발병 초기에는 특정 상황에서만 들리다가 점차 늘 들리게 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어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만성 이명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이명의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접근법이지만, 뚜렷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주로 증상을 경감시키고 이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치료 목표를 두게 됩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혈류 개선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볼 수 있어요. 약물이 직접적으로 이명을 없애진 못하지만, 이명에 대한 인지적 민감도를 낮추어 subjective loudness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소리 치료(sound therapy)가 이명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명 주파수와 비슷한 백색소음을 들려주어 이명에 대한 습관화를 유도하는 거죠. 보청기, 소리발생기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수면 시 백색소음을 틀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만성 이명 환자의 약 40%에서 우울, 불안 등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만큼 심리 상담도 병행하시는 게 좋아요. 인지행동치료(CBT), 명상, 이완요법 등을 통해 이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규칙적 운동, 충분한 수면, 카페인 제한,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명 극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급성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죠.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함께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면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만성 이명 환우 모임에 참여하여 정보를 얻고 위안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잘 적응하고 관리한다면 이명과 함께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응원하는 마음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