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선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괌과 사이판은 각각 다른 시기와 과정을 거쳐 미국 영토가 되었습니다.
먼저, 괌은 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 이후 스페인이 미국에 패배하여, 파리 조약에 따라 미국에 양도된 영토입니다. 이후 괌은 미국의 직할 지역(unincorporated territory)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즉, 미국 연방법의 일부는 적용되지만, 미국 헌법 전체는 적용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반면, 사이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에 미국의 신탁통치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1975년에 신탁통치 협정을 종료하고 1976년에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이 포함된)가 미국의 자치령이 된 이후에는 미국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 역시 괌과 같이 미국의 직할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결국, 괌과 사이판 모두 미국의 직할 지역에 속하며,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 내 대통령 선거에는 투표권이 없습니다. 또한, 미국의 헌법과 법률 중 일부만 적용받는 공통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