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느멋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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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로 서운한데 제가 이상한가요?

남친이랑 고깃집을 갔는데 후식으로 냉면을 먹을거라 밥은 한 공기만 주문했어요.

사귀는 동안 식당에서 밥을 한 공기만 주문했을 때 거의 제가 소분해서 줬었거든요. 저는 남친을 배려하는 마음에 항상 뚜껑에 제 밥을 돌고 밥그릇은 남친을 줬었어요..

근데 오늘은 밥공기를 남친 앞에 놓고 가시길래 그냥 남친이 밥을 덜게 놔뒀거든요.

밥 뚜껑에 밥을 바늘 담더니 저한테 밥 뚜껑을 주네요. 솔직히 좀 충격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서 나는 항상 내가 뚜껑에 밥을 덜어 가져왔는데 자기는 어떻게 나한테 뚜껑에 밥을 덜어줄 수가 있냐. 라고 말하니 좀 무한해하면서 "내가 남자인데 당연한 거 아니야" 라는 망언을 하네요. 너무 섭섭한데 그냥 섭섭한 게 아니라 뭔가 한데 얻어맞은 것처럼 섭섭하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그 행동에서 저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참 씁쓸하네요. 마음이....

9개의 답변이 있어요!

  • 와... 진짜 읽기만 해도 제가 다 속상하고 어이가 없네요. 님 절대로 이상한 거 아니니까 자책하지 마세요.

    ​그동안 님은 본인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기꺼이 뚜껑에 밥을 덜어 드셨던 거잖아요. 그게 얼마나 예쁘고 배려 넘치는 마음인데, 그걸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아예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예요.

    ​특히 그 성별 운운하면서 했던 말은... 진짜 요즘 시대에 나올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네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밥 먹는 일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얼마나 더 님을 배려하지 않을지 안 봐도 비디오예요.

    ​님이 느낀 그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은 단순히 밥 한 공기 때문이 아니라, 내 진심 어린 배려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상대방의 태도 때문일 거예요. 님은 사랑을 줬는데 상대방은 그걸 대접받는 게 당연한 걸로만 본 거니까요.

    ​이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사람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이런 사소한 데서 다 드러나거든요. 님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님의 배려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맘 고생 많으셨을 텐데 맛있는 거 드시면서 기분 전환이라도 꼭 하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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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상대방에 대한 배려, 예의가 없는 행동에 서운하고 실망한거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행동이고 말하지 않으면 본인은 모른다는게 더 문제에요.

    연애는 하시되 결혼은 하지마세요...

    하나를 보면 열은 안다고 남친 부모님들 또한 비슷하실거에요 .. 알고싶지 않았지만 제 경험상 그렇네요ㅠㅠㅠ

  •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여자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보여요. 거기에 미안하다는 말이 전혀 없었다면 서운한걸 넘어 실망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 엥? 남자인데 당연하다? 그런 마인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사에 그럴 것 같네요. 얼른 버리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  다정한 사람 만나세요. ㅠㅠ

  • 그건좀 서운할만합니다

    아우리 그전까지 본인이 뚜껑에 먹었다지만 상대바의 나에게 줄대 뚜껑에 주는건 머슴밥주는것도 아니고 좀 아닌것같네요

  • 와.... 헤어지세요 배려도 없고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자신은 남자니까 당연한거다? 결혼 하시잖아요 정말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지 않고 질문자님 엄청난 무시 당하실 겁니다 넌 여자인데 왜 밥 안해? 설거지 안해? 청소도 안해? 이런 식으로 될게 뻔합니다 아직 연애중 이니까 그런 말을 자제 하는것 뿐이지만 결혼하고 완전히 내 여자 됐다고 하는 순간 본심이 튀어 나올 거에요

  • 단순히 밥을 뚜껑에 덜어주는 행동 자체보다,

    '내가 남자인데 당연한 거 아니냐'는

    그 말이 더 걸리네요

    그 한마디에서 그 사람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좀 실망스럽습니다

    차라리 '몰라서 그랬어,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어'

    라고 했다면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있었을 텐데, 저런 표현은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이라서요…

    혹시 남자친구분이 자라온 환경이 조금 보수적인 편인지도 한 번 생각해보시고, 대화로 잘 풀어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예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그것은어떻게 보면 연인사이의 배려문제로

    볼수도 있지만 사실은 인간사이의 배려 문제로

    볼수도 이습니다

  • 단순하지만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 근데 남친이 좋으시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다른부분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배려가 없다면 그건 말을 해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