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 짝사랑을 알고 있는 친구가 그 당사자를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헷갈려서 글 써봅니다.
저는 1학기 때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고,
방학 때 친한 친구에게 솔직하게 나 이 사람 좋아해라고 말했어요.
그때 마음이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었지만, 그냥 털어놓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2학기 들어서 예상치 못하게 친구랑 그 오빠가 같은 관심사로 친해졌어요. 저는 친구가 그 오빠를 좋아할 줄 전혀 몰랐고, 그냥 세 명이서 다 같이 지내는 평범한 상황인 줄 알았죠.둘 사이가 가까워지는 걸 보면서 의심은 갔지만 친구를 믿었기에 아닐거라고 스스로 되뇌었던 같아요. 그때 친구가 저한테
너는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귈 수 있냐고고 떠보듯이 물어보기도 했어요. 근데 그 이후 행동들이 너무 애매했어요.
제 앞에서 둘이 꽁냥거리듯 농담을 주고받거나, 둘이 앞서 붙어 걷고 저는 뒤에서 따라가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손금 봐준다며 둘이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도 제 앞에서 자연스럽게 하고... 너무 비참하긴 했는데 그냥 괜찮은 척 넘어가긴 했어요
친구는 나중에 솔직히 말하면서 그 오빠랑 서로 호감 있는 게 맞다고 했어요. 근데 제가 마음에 걸려서 그냥 평범한사이로 지내자고해서 아 잘 끝났구나 하고 마음은 매우 찝찝했지만 그때도 넘어갔죠.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얘기를 다 못 끝냈다면서 그사람한테 연락이왔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날 너가 안괜찮다고 했으면 마음을 접을 생각이었다고 말끝을 흐리기도했고 나랑 그오빠랑 사귀면 어떨것 같냐고도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냥 너무 이해가 안가요 지금은. 그동안 나한테 했던 거 너무 비참했지만 그냥 넘어간다 이거야. 근데 이 행동은 정말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지금 친구 행동이 더 이해가 안 돼요. 겉으로는 저랑 잘 지내려고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은 계속 그 오빠한테 가 있는 느낌이에요. 친구로 어떻게 지내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는 그 심리도 괘씸하게 느껴져요.
피하거나 끊자는 건 아니지만, 단체를 같이 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지내기는 힘들어요. 내년에 제가 중요한 임원을 맡게되서 나갈수도 없고요. 저는 이제 그 오빠에게 마음 없고, 친구가 그 사람을 좋아하든 사귀든 신경쓰고싶지 않아요. 근데 이렇게 애매하게 행동하고, 저한테 떠보는 듯한 말만 반복하니까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도무지 감정 정리가 안 됩니다.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