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새에게는 심부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환경적 온도 범위가 있습니다.
온도가 너무 낮게 떨어진다면 열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며 새는 죽게 됩니다. 기온이 27.5도씨(33~38도씨)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대부분의 새가 열을 잃도록 압박 받아 실제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게 되어 죽습니다. 새들은 찬 것보다 더운 것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 죽습니다. 매우 낮은 온도에서 새들은 몸을 떨고 이것은 불수의근을 수축시켜 열을 생산해냅니다. 지방이 많은 새들은 좀 더 낮은 온도에서 더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조류는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행동으로써 어느 정도 체온 조절을 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행동이 좀 더 따뜻한 기후로 이주해가는 것입니다. 추운 환경에서 몇몇 새들은 몸을 구부리거나 머리나 다리를 날개 또는 몸 깃털 속에 넣어 열손실 표면적을 줄입니다. 열을 보유하기 위한 솜털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새는 앉아있음으로써 20~50%정도 열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류의 경우 심장에서 나온 뜨거운 피가 동맥을 따라 흘러 내려오다가 다리에 와서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정맥에 열을 빼앗깁니다. 이렇게 온도가 내려간 피는 발에서부터 정맥을 따라 올라오면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동맥에 열을 얻어 심장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