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암행어사는 정2품인 한성부판윤의
바로 아래서열인 종2품(또는 정 3품)에 해당되어 지방 수령들보다 품계가 높습니다. 지방 사또를 파직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합니다.
'암행'(暗行)이라는 말 그대로 정규 관직이 아닙니다. 원래 어사라는 관직 자체는 존재하지만 암행어사는 임시 관직이며, 조선에서 모델로 삼은 중국(명나라)의 제도에도 일반적인 어사는 있으나 암행어사는 없었습니다. 대신 이쪽은 훨씬 악질적인 동창, 서창 등의 비밀 감찰 기구가 존재했지만. 명나라보다 1,000년이나 전에 있었던 수나라에서는 수문제 시절에 암행어사 비슷한 비밀감찰반을 운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양제 집권 이후 비밀감찰반을 폐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