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술래잡기는 놀이방법과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행해지던 놀이이다. 즉 누군가를 쫓고 쫓기는 활동은 원시시대 이후로 생존을 위해 필요한 활동이었다. 사나운 맹수에게 쫓기고 토끼나 사슴을 쫓으면서 자연히 이런 훈련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짐승 대신 사람이 그 역할을 하면서 하나의 놀이로 정착되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술래잡기의 술래는 과거 경비를 위해 순찰을 서던 '순라(巡邏)'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한 곳에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순찰을 서던 순라와, 놀이에서 술래의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술래'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놀이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보편적인 놀이이다. 일본에서는 술래를 '오니(도깨비)'라고 부르는데, 이는 다른 사람을 쫓아다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술래잡기 (문화원형백과 전통놀이, 2002.,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