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과 바흐는 살아 있는 동안 한 번도 서로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동시대를 살다 간 동갑내기 바로크 음악가였습니다(1685년에 헨델이 한 달 정도 먼저 태어남).
바흐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형의 지도하에 오르간을 연주하며 음악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것에 비해 헨델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함부르크의 한 오페라 극장에서 바이올린과 건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음악을 향한 꿈을 스스로 펼쳐나갔습니다.
바로크 음악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두 인물인 만큼 같은 시기에 각자의 막강한 실력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켜온 둘이라서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