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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한족제비114
홀쭉한족제비11420.01.30

친구가 자살하고 싶다고 합니다.

절친한 친구였는데 멀리 떨어지게 되어 자주 못만나고 연락도 자주 안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사는게 의미가 없이 느껴지고 우울해져서 자살할까봐 스스로도 걱정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워낙 허물없이 짓궂은 말도 주고받던 사이라서 이 친구가 장난을 치는 건가? 저도 맞받아서 장난을 치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연락와서 한다는 말이 자살얘기라니 한편으로는 걱정되고 편치 않았습니다.

이럴때 너무 진부하지 않고 또 자극되지 않게 위로할 수 있는 말은 뭐가 있을까요?

"그래 니 힘든 거 다 안다." ㅡ 이런건 너무 틀에 박힌 말 같고 아무런 위로도 안될 것 같습니다.

"너만 힘드냐 다 힘들지만 버티고 산다." ㅡ 이런건 또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담에 대한 기술을 배운적이 있어야 전문적으로 위로를 해줄텐데, 그래도 편한게 친구사이라고 저한테 SOS신호을 보낸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이 친구가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엄청나게 부담이 느껴지네요.

만약 진짜로 이 친구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 저 역시 큰 충격에 빠져서 제 탓이 아니더라도 친구의 자살을 멈추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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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완수 상담심리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친구분이 오랜 만에 연락이 와서 사는 게 의미가 없고, 우울해져서 죽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친구분이 타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이 얼마나 될까 확인하고 싶고, 자신의 힘듬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떡상중님이 친구분에게 지금 해주실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관심의 표현입니다. 자주 전화 연락을 하고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만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힘들어 하거나 의미없어 하는 것들이 언제쯤 시작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며 묻고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친구분이 느껴야 하고 깨달아야 할 것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며, 무가치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이다라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를 잘 해서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중요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아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친구분의 마음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관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그리고 아직은 희망이 있음을 대화를 통해서 친구분이 찾아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상담을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받아보시도록 권유해하거나 우울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신경정신과를 가서 약을 먹어보는 것 또한 권유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힘든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위로를 받도록 도와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상담심리전문가 김완수 드림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하늘땅울림불교심리상담소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마음의 고통이란

    어느때 어떤 문제로 발생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냥 싫다고 하겠지만

    사실은 이유가 있습니다. 작은것이든, 큰것이든 삶의 끈을 놓겠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죠. 친구분과 통화하시면서 어디서 부터 왔는지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순서일것이라 봅니다. 원인이 무엇였는지 찾아 보려는 마음을 내어 보세요

    허물없이 지낸 벗이니 스스로 무엇때문이라는 문제를 발견해야 접근하기 쉬울겁니다.

    아픈 환자가 직접 방문해서 살고 싶어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치유가 빠르듯

    스스로 문제가 아님을 알기까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누군가 옆에 있어준다는것은 큰 힘이 됩니다

    이루고자 싶은 일들을 못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상처를 받아서인지. 대부분 물질이나 사람을 통해 상처를 받습니다

    모든사람들이 그렇듯 거창하게 살아가는 법은 없습니다. 해가뜨고 해가 지는것처럼

    순환 반복되는 삶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내어 기쁘게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을 하고 있을때 행복한지

    무엇을 하면 기분 나쁜지 혼자서 고민이 많은 친구에게 오랫만이 아닌

    자주 연락하고 걱정해주는 벗이 있다는것이 큰 위로와 힘이 될것이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친구분이 어디서 부터 문제가 되었을까 고민해 보시고

    어떤 부분이 힘들어 그런 말을 하는지 알아보시고 다시 상담해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상중님! 자주 만나지 못한 친한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사는 의미가 없고 우울해지면서 자살할 것 같아 걱정되어 연락을 받았으니 얼마나 당황되고 놀랐을까요.

    허물없이 지낸 친구라 장난일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진지하게 받아주셨군요. 편하게 여기고 고민을 나눈 친구가 님이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따라 죽음 여부를 된다는 여기니 많은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죽음을 느끼는 친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되는 글을 읽고 먼저 답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위기를 인식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아하를 찾아오신 배려 깊고 지혜로운 마음가짐에 지지합니다.

    먼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친구는 현재 아마 힘든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견뎌냈었는지 마음을 알아주고 들어주려는 마음(경청)입니다.

    나 같아도 너만큼 견뎌내기 힘들었을 거야

    무엇이 너를 그토록 힘들게 하였는지?

    언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사는 게 의미가 없다고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특히 언제 우울한 마음이 올라오는지?

    우울한 마음이 올라오면 어떻게 하는지?

    어느 순간에 죽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지?

    죽고 나면 널 가장 슬퍼할 사람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니?

    나라도 전화해줘서 고마워!

    내 생각이 났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따뜻한 목소리와 놀란 목소리가 아닌 저음으로 긴장하지 마시고 의연하게 대처하시면 되어요!

    친구의 가족 상황이나 혼자 있는지 탐색하고 들어주시고 공감해줍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연락이 없던 네가 연락을 주었구나!

    충분히 들어주시고 친구의 심리가 불안, 두려움, 우울감이 깊게 전해진다면 주변에 상담을 권유해봅니다.

    그 친구가 사는 지역에 ‘생명의 전화’, ‘건강가정지원센터’, “심리상담소” 등 알아보시고 친구가 진심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격려해줍니다.

    그러 노력을 하신다면 님에게 솔직하게 마음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님에게 연락을 준다는 것은 “나 힘들어! 내 말 좀 들어줘”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침착하게 대응하시면 이해받은 마음으로 심리적 안정이 되면서 잘 풀어질 것입니다.

    내가 놀라서 목소리가 격양이 된다면 친구의 불안, 우울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나는 도움이 안되구나”라고 자기평가 절하하는 분도 있답니다.

    지금 다시 전화하셔서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들어주시면 어떨까요.

    1. 어떤 일이 있었니?

    2. 지금 기분이 어때?

    3. 나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죽고 싶을 것 같아

    내가 있으니 마음 편히 이야기해볼래 00야!

    4. 이야기를 들어주고 난 뒤 “아 나라도 그런 상황이면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내 생각은 ~~ 이렇게 생각해!”라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과 방향을 나눠봅니다.

    할 수 있을까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서로 알게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소중한 존재인 친구와 님입니다. 해보시고 재질문 주셔도 됩니다.

    친구가 꼭 마음이 어려움을 치유하고 내일은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삶을 만나기를 바랄게요.

    김가령 심리상담사 드림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직접 친구분을 만나기가 어려우신가요?

    전화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임팩트가 확연히 다르죠. 전화상으로 힘내라고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소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들어주고 손이라도 잡아주는게 훨씬 효과가 큽니다..

    상담이라는게 엄청난 스킬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우선 첫째는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나의 화려한 언변으로 친구분의 자살을 막는다 이런게 아니라(오히려 그런게 잘못되면 더 독이 되는 경우가 많죠) 이 상담자/치료자가 나를 충분히 이해해주고 공감해준다고 느끼면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고 거기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죠..

    친구분을 만날 수 있다면 만나서 이야기 하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친구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준 다음에 님이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 해보셔요..

    네가 이렇게 나에게 연락을 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네가 죽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 너무 걱정이 되고 마음이 편치 않구나.. 이게 네가 나한테 보내주는 sos 신호 같은데 내가 너를 돕고 싶어도 내가 전문적으로 상담에 대해 몰라서 도움을 줄 수 없으니 안타깝다.. 나는 네가 그런 선택(자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도 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질문에 올리셨던 것처럼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보시고 친구분에게 병의원 치료를 권유해보셔요.. 불면이나 불안, 우울이 심하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인간이라는게 어찌보면 단순해서 먹고 자고 싸고가 잘 되어야 그 다음에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형이상학적인 사고도 하는 존재라 일차원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잠이 안오면 자살사고에 더욱 몰두하고 실행에 옮기고 하는 위험이 커지니 이런 부분들을 약물치료를 통해 도와주면 친구분이 더욱 좋아지실 수 있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은 친구에게 나는 항상 니편이다

    나는 항상 너를 응원한다 이런식으로 옆에서 묵묵히 있어주는

    등대같은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게 하시고 니가 나를 떠난다면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 힘들 것 같다라고 하시고

    옆에서 친구분의 이야기를 묵묵하게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