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클라미디아 감염 치료 후에도 요도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재감염, 내성균에 의한 감염, 다른 성매개 질환(임질, 트리코모나스 등)의 동반 감염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지스로마이신과 독시사이클린은 클라미디아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성접촉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염이 발생하므로 치료 종료 시점에서 바로 증상이 소실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종료 후 1-2주가 지나도 배뇨통, 요도 분비물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요도 분비물 도말 검사, 소변 검체 검사 등을 시행하여 재감염 및 내성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을 해주실 것입니다.
파트너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재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 기간과 이후 일정 기간 동안은 성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매개 질환은 증상이 없어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 성접촉이 있었다면 선별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평소에도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 콘돔 사용을 생활화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