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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2.10

휴지는 어떻게만들어지는건가요?

우리가 생활하는데있어서 없어서는 안될존재인 휴지를만드는데 필요한 나무는 양이얼마만큼들어가나요???그리고 휴지를만드는데 필요한 나무는 종류가정해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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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찬코알라244
    당찬코알라24423.02.10

    안녕하세요. 당찬코알라244입니다.

    화장지’란 단어를 찾아보면 ‘화장할 때 쓰는 종이’라고 되어있다. 요즘 우리가 흔히 쓰는 ‘화장지’는 사실 ‘휴지’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휴지’ 못지않게 ‘화장지’도 널리 쓰이는 말이다. ‘휴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못 쓰게

    된 종이’, ‘허드레로 쓰는 종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휴지를 정말 ‘휴지’ 대하듯 해도 되는 것일까? 수세식 변기가 등장하면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된

    휴지는 1857년, 처음

    상품화되어 나왔을 때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고 한다. 용변을 본 뒤 뒤처리를 하는 데 쓸 종이를

    굳이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도 짚이나 나뭇잎으로 해결했던 시절이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우스갯소리로, 가장 황당한 일 중의 하나가 “화장실에서 ‘큰일’ 보는 데 휴지가 없을 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언제부터인지 휴지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것이 되었다.

    휴지도 종이이다. 그래서 종이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게 만들어진다.

    원료는 천연 펄프나 재생지를 사용하는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휴지를 만들 때는 천연 펄프를, 그 밖에 우리가 흔히 쓰는 것들은 대부분

    재생지를 이용한다.

    재생지로 휴지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전산용지, 복사지, 신문, 잡지 등 한

    번 이상 사용한 재생지를 가려 뽑아 펄프 제조기에 넣고 물과 약품을 섞어 작은 섬유입자로 풀어준다. 그리고 난 뒤 스크린에 걸러 이물질과 비닐

    등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재생지에 인쇄되어 있던 잉크 입자를 잉크 제거기로 없앤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흰죽과 같은 재생 펄프가 되는데, 더 흰색의 휴지를 만들기 위해 표백제를 조금 넣어 표백하기도 한다. 그런 다음 종이를 뜨고 탈수, 압착, 건조시킨 뒤 광택을 내서 만들어진 원단을 소비자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알맞은 규격으로 가공하여 제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휴지는 종류도 여러 가지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가 있고,

    공공장소에서 많이 쓰는 것으로 두루마리 휴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길이도 18배 정도 더 긴 것도 있다. 또

    공공장소나 대중 화장실에서 손의 물기를 닦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천으로 만든 타월이나 공기 건조기의 대체품으로 쓰고 있는 종이 수건이 있다.

    흔히 화장할 때 주로

    쓰는 미용지는 부드럽고 오염물질이 잘 닦이도록 만들어 여성들이 마사지를 하고 난 뒤 사용하거나 먼지를

    제거할 때 많이 쓴다.

    종이 행주는 식탁이나 부엌에서 쓰는 것으로,

    수건 대신 손을 닦거나 조기용 기구, 식기를

    닦는 데 사용한다. 종이 행주 한 장은 자기 무게의 5.5배나 되는 물과 4.5배에 해당하는 기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설거지를 하기 전에 그릇에 묻은 기름기를 먼저 닦아줌으로써

    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종이 행주의 장점이다.

    그 밖에도

    산업용 기계 등을 청소할 수 있도록 만든 것 등 휴지의 용도는 다양하며 여성용 생리대, 아기 기저귀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

    휴지는 생활 속에서 허드레로(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많이 쓰고 있지만 그것을 만들기까지 드는 비용이나

    노력을 생각하면 함부로 낭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휴지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알아보자.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다 쓴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것이다.

    특히 여행용 휴지는 물에 잘 풀리지 않기 때문에 다 쓴 것을 변기에 버리면 변기가 막힐 수 있다.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두루마리 휴지로 식기 등을 닦지 말아야 한다.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잘 풀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물기가 많은 식기를 닦으면 펄프가 풀려 식기에 붙는다. 그릇을 닦을 때는 종이 행주를 쓰는 것이 좋다.

    두루마리 휴지의 절취선(끊어지는선)이 엇갈려있을 때는 바깥쪽 한 겹만을

    한바퀴 돌려준다.

    그러나 휴지를 만들기 위해 그 원료인 폐지(버린종이)를 80% 이상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쓰다 버린 종이를 돈을 주고 다시 사와야 하는 우리 사정을 생각하면 종이 한 장이라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폐지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고, 휴지는 아무생각없미 마구 쓰는 종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다 쓴 종이를 수입해야 하는 낭비를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