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향수(Perfume)라는 단어는 ‘통해서(through)’라는 의미의 라틴어 ‘퍼(per)’와 ‘연기(Smoke)’를 의미하는 ‘푸무스(Fumus)’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향수의 기원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 귀족들이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기원은 기원전 3000년 전경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들 때 향이 나는 오일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서 유래합니다. 이집트 제 18왕조 파라오(BD 1580~1314)인 투탕카멘의 무덤 안에서 석고로 만든 항아리에 향고가 발견되었는데, 20세기 발견 당시 은은한 향기가 남아 있었다고 하지요. 오랫동안 향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방부성을 가진 유향과 보류성이 높은 방향성 수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클레오파트라도 향을 사랑했다고 전해집니다. 목욕을 할 때 향이 나는 오일을 사용 하고 목욕 후에도 아이리스. 재스민, 히아신스 등 향내가 담긴 향유를 발랐다고 합니다. 19세기에는 천연 향료를 넘어 합성 향료가 만들어 지면서 향수의 대중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150가지였던 향과 향료를 4000여 가지 이상으로 추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9세기 중엽의 화학자들은 다양한 추출법과 조향 기기를 만들어 원료로서의 향수보다는 제조 기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아울러 화학적인 방법으로 식물, 동물 등의 미세한 부분까지 추출하는 데 성공하여, 천연향 료에서 합성 향료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맡아보지 못한 다양한 향수를 만들었습니다.이로써 특정 계급의 귀족이나 부자들이 이용했던 향수를 평범한 사람들 까지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